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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정유산업, 믿을 건 유가상승 뿐
작성자 : 관리자 2016-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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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e2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96733  

 

 

“정유산업, 믿을 건 유가상승 뿐”
제7회 아시아 정유·석유화학 기술 컨퍼런스 및 전시회
박영훈 한화투자증권 팀장 “완만한 상승만이 호재” 밝혀
 
 [436호] 2016년 12월 09일 (금) 10:19:37이주영 기자 jylee98@e2news.com 
   
▲ 박영훈 한화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이 '정유산업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이투뉴스] “OPEC이 감산을 합의하지 않았다면 4분기 정제마진은 곤두박질 쳤을 것이다. 완만한 국제유가 상승만이 정유산업의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7회 아시아 정유·석유화학 기술 컨퍼런스 및 전시회(TECH-PETRO ASIA 2016)에서 박영훈 한화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이 정유산업의 미래를 예측하며 국제유가 상승 여부가 중요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단, 완만한 상승만이 국내 정유사의 도입가격과 현물가격의 차이를 크게 함으로써 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한국의 원유 수입량이 2010년 대비 17.5% 증가에 그쳤으나 같은 기간 나프타, 가솔린, 디젤 생산량은 각각 37.7%, 43.8%, 25% 증가한 점에 대해 ‘고도화 설비의 완공과 컨덴세이트 수입의 급증’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같은 나프타 수입 감소세는 한화토탈, 롯데케미칼, LG화학이 있는 대산에서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특히 한화토탈의 2014년 하반기 연간 15만 배럴 규모의 컨덴세이트 스플리터 완공 이후 나프타의 순 수입량이 3분의 1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가 미국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됐지만, 석유화학 업종에 미칠 부담은 크게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석유제품과 플라스틱 순수출 국가로, 석유·화학 무역수지는 수년간 흑자를 기록하고 있어 향후 수출 확대가 불가피한 만큼 보호무역보다는 자유무역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트럼프가 보호무역주의를 표방한다 해도 석유화학에 대해서는 선별적인 자유무역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정제마진 개선 여부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입장을 비쳤다. “정제마진은 리먼사태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가 반등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인데다 향후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의 완만한 상승과 원/달러 약세가 한국 정유사 실적에 가장 유리한 환경이어서 ‘두바이 현물유가-당월 도입유가’의 차이가 정유사 실적을 결정하는 요소”라며 “마진이나 업황에 따른 투자결정보다는 유가의 방향성에 베팅하는 관점에서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국내 유일의 정유·석유화학업계 교류의 장인 '아시아 정유·석유화학 기술 컨퍼런스'에서 업계 종사자들이 이달석 에경연 선임연구위원의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박 팀장 외에 이달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국제석유시장 동향 및 전망’, 박희준 에너지이노베이션파트너스 대표가 ‘미국 셰일가스 생산현황 및 에너지 전량’, 임지수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이 ‘석유화학 경기와 한국 석유화학 기업의 과제’ 등을 발표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올해로 7번째를 맞이한 정유·석유화학 기술 컨퍼런스는 기존에 개최됐던 부산과 여수가 아닌 서울에서 처음 열렸다. 매년 행사를 주최하는 김영철 키멕스 대표는 “국내 정유업과 석유화학산업에 종사하는 이들에게 보다 활발한 정보 공유와 네트워크 형성에 도움을 주기 위해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정유·석화산업 종사자들의 경쟁력은 뛰어나지만 보수적인 성향으로 교류의 기회가 없어 글로벌 시장에서 보여야 할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쉬웠다”고 밝혔다.

이주영 기자 jylee98@e2news.com